
오늘 주일예배 말씀은 창세기 16장이었다.
아브라함과 사래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다 못해, 사래의 제안으로 종 하갈과 동침해 이스마엘을 낳는 이야기. 그리고 그 결과로 하갈이 아이를 배자 득의양양해지고, 사래와의 갈등이 시작되는 이야기다.
말씀의 핵심은 단순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나의 신앙, 내가 의지했던 것
예전부터 하나님은 나를 강제적으로 이끄시는 분이었다. 내가 하나님의 길이 아닌 곳으로 가거나, 잘못된 선택을 할 때마다 —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완전히 내치시는 것처럼 느껴졌어도 — 결국은 다시 돌아오게 하셨다.
이게 내게 큰 간증이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 부분을 너무 의지하기 시작했다. "대충 살아도 하나님께서 이끄시겠지" 라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서도 놓치는 기회들이 많아졌고, 오랫동안 "하나님, 제 게으름 좀 없애주세요"가 내 기도제목이었다.
오늘 기도하면서 깨달은 것
오늘도 그 기도를 하며 최근 잘못된 일들을 돌아봤다. 그런데 계속 마음속에 울리는 말씀이 있었다.
"너의 마음에 십자가를 품어라. 예수님의 사랑을 품어라."
그러면서 하나의 그림이 떠올랐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상급을 13 지점에 두셨다. 나는 지금 10에 있다. 그 3의 거리는 내가 노력하여 걸어가야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10에서 입을 벌리고 13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기회를 놓치면 "뭐 다른 뜻이 있겠지"라고 넘겼고, 그 상급은 그냥 지나쳐버렸다.
아기새에서 날아오를 때
나는 어미새가 물어다 주는 밥을 입 벌려 먹는 아기새였다. 그런데 이제는 날아갈 때가 된 것이다. 둥지 밖으로 나가면 넓은 세상이 있는데, 혼자 날지 않으면서 왜 세상을 안 주시냐고 했던 것이다.
기다림은 수동이 아니다.
능동적으로 걸어가면서 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하는 것이다.
오늘 이 깨달음이 너무 선명하게 왔다. 그래서 내일부터 새벽예배를 나가기로 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게으름을 타파하고, 10에서 13을 향해 걸어가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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